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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넷제로에 도전…탄소소재가 해답?
패션산업은 주요 공해발생산업으로 꼽힌다. 과도한 탄소발생은 물론 막대한 수자원 사용,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수질오염, 엄청난 양의 매립쓰레기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탄소발생은 심각해서 글로벌 패션산업 규모는 전체 GDP의 2%($3tr/3926조원)에 불과하지만 탄소발생 규모는 10% 나 된다(Global Fashion Agenda). 패션산업은 2050년까지 제로탄소(net zero, 발생하는 탄소와 탄소를 제거하거나 흡수하는 양의 합이 제로가 되는 상태)를 지향한다. 이는 2018년 COP24에서 UN(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이 정한 목표로서 지구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소재생산및 가공및 봉제 등의 과정은 패션산업 내에서 가장 탄소발생이 큰 과정으로 패션산업 전체 탄소발생의 69%를 차지한다. 탈탄소(decarbonization)는 패션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목표중 우선순위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탄소발생이 심한 업스트림(면화 재배및 원자재 생산및...
쉬인을 압박하는 티무(Temu)의 정체는?
팬데믹에 쉬인(Shein)은 폭풍인기를 과시하면서 패스트패션의 디스럽터로 떠올랐다. 록다운으로 자라와 H&M의 매장이 휴점한 사이 온라인을 통해 패스트패션의 마켓셰어를 빠르게 확장하자 패션산업과 투자계에서는 그동안 듣도보도 못했던 쉬인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쉬인의 매출은 세계적으로 No2 패션리테일러인 H&M 의 연매출을 추월한데 이어 2025년에는 78조 6,000억원($60bn)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인디텍스와 H&M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도 큰 규모다. 그리고 이러한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쉬인은 상장기회를 찾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쉬인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는데 바로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티무(Temu)다. 쉬인과 티무는 둘 다 중국기업(시작은 중국, 현재 오피스는 각각 싱가포르와 미국)으로 앱중심이라는 점을 빼곤 매우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운영한다. 쉬인이 광조우소재 가먼트홀세일시장으로부터 상품을 소싱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패션산업
지난 2/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후 서방국가들이 대(對)러시아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락장을 보이고 있고 국제 원유및 개스 가격은 폭등하는 등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이다. 패션산업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운영을 중단하는 등 러시아를 보이코트 하고 있으며 럭셔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국제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과연 패션산업의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과 우려는 무엇일까? 러시아를 탈출하는 패션기업들 3월 1일 우크라이나판 보그는 ‘모든 국제적인 패션및 럭셔리 기업들은 러시아와의 협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당시까지 러시아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럭셔리그룹과 대형 패션리테일러들은 이를 계기로 러시아시장 내에서 일시적으로 매장을 휴점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LVMH를 비롯해서 에르메스, 케링그룹, 타피스트리그룹(코치, 케이트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쯔만 소유), 프라다, 버버리, 샤넬 등의...
킬로세일 비즈니스의 부상
최근 몇 년 간 영국에서는 중고의류를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 ‘킬로세일’ 이 새로운 방식의 리테일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함께 순환형 패션이 떠오르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킬로세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벤트 형식으로 운영되는 킬로세일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리세일 포맷으로 주목된다. 무게로 의류를 판매하는 것은 주로 재고 상품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를 중고의류 판매에 도입한 것이 킬로세일이다. 이미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킬로세일 매장들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픽앤웨이트(picknweight.de) 체인은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 뿐 아니라 독일 각지를 돌면서 킬로세일 이벤트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9년 킬로세일이 처음 선보인 후 현재 주말마다 영국 각 지역에서 연간 300여개의 킬로세일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주로 지역...
런던에 '구찌 써콜로' 폽업매장 오픈...구찌 100주년 기념
10월초 구찌는 창립100주년을 기념하는행사중 하나로 유럽에 세 개의 구찌써콜로 폽업 매장을 오픈했다. 약 2개월 운영 예정인 구찌써콜로는 현재 밀라노와 베를린, 그리고 런던에 위치한다. 구찌로고를 벽면에 스프레이 프린트한 구찌 써콜로 쇼디치 매장 런던에서는 동부의 쇼디치(Shoreditch)에 폽업매장을 오픈했다. 이 지역은 다소 칙칙한 분위기에 그래피티건물들이 산재해 있지만 동시에 쿨한 매장과 부티크호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레이버앤웨이트(Labour and Wait), 에이솝(Aesop), 선스펠(Sunspel), 브라운스 이스트(Browns East), 호스템(Hostem)등의 독특하고 세련된 편집숍과 국제적인 브랜드들의 매장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럭셔리 브랜드가 단독 매장을 오픈한 적은 없었다. 구찌는 이러한 ‘쿨하지만 럭셔리 분위기는 아닌’ 쇼디치에 폽업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공간에는 100주년 기념 아리아 컬렉션을 제공한다. 2층에 위치하는 카페 공간, 써콜로 폽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