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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Korean

패션산업의 악재로 떠오른 코로나바이러스

패션산업의 악재로 떠오른 코로나바이러스

by Haesoon Jung

4 months ago


중국뿐 아니라 국내및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한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소비자와 중국내 소싱에 의존하는 패션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23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8,994 명, 사망은 2,470명을 기록했다. 대부분은 중국지역이지만 국내및 유럽, 미국 등지에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국제 항공여행객들은 어느때 보다도 리스크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정부의 여행규제에 따라 중국관광객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은 물론 2월초 부터 진행중인 국제패션위크에서 중국 바이어와 중국 에디터들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보그, 엘, 하퍼스바자, 마리클레르, 인스타일 등의 중국판 잡지들은 모두 패션위크 출장(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을 취소했다. 해외에서 선보이는 중국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로 엔젤첸(Angel Chen), 리코스트루(Ricostru), 후이(Hui)등은 밀라노패션위크(2/18-2/24)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한다.


버버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내 64개 매장 중 24개를 닫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곳은 럭셔리 하우스들이다. 중국소비자들의 해외 여행이 거의 완전히 금지되면서 해외에서의 럭셔리 구매가 현저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내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대부분이 현재 문을 닫은 상태로서 중국 내 매출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랠프로렌(Ralph Lauren)은 중국 내 매장의 2/3를 버버리는 1/3을 휴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치(Coach)의 모기업인 타피스트리(Tapestry는 Coach, Kate Spade, Stuart Weitzman을 소유)는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것으로 전한다. 매장 휴점으로 인해 타피스트리의 매출은 약  2,400억-3,000억원($200m-250m)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프리(Capri Holdings는 Michael Kors, Versace, Jimmy Choo 소유) 역시 1,200억원($100m) 정도의 매출하락이 전망되는 등 럭셔리 부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회계연도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태리 패션업계는 상반기 기대매출을 2% 하향 조정했으며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은 회계연도 매출이 50%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럭셔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주요 럭셔리 그룹들이 크게 의존하는 시장이다. 현재 글로벌 럭셔리 소비의 1/3 이 중국 소비자에게서 나오고 있으며 럭셔리 성장의 90%가 중국시장에서 비롯된다(Bain & Company). 또한 럭셔리 하우스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럭셔리 소비를 고무하는 역할을 하던 인플루언서들의 잠정적 부재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섬유생산국으로서 연간 336조원($280bn)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유럽 브랜드들은 상품의 딜리버리를 걱정하고 있다. 

인디텍스나 H&M, 패스트리테일링 같은 하이스트리트 패션리테일러들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상품생산이다. 중국내에서는 격리와 여행규제로 인해 많은 생산공장들이 휴업 상황이고 조만간 운영을 재개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원래 규모로 풀 가동을 하게 될지도 의문이라고 한다. 중국생산에 의존하는 브랜드들은 컬렉션의 입고가 지연되거나 아니면 아예 상품이 도착하지 않는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소싱 전문가들은 봄 시즌 상품이 4주-6주까지 늦게 입점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대응해서 대형 리테일체인들은 중국 밖에서 소싱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상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유니클로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로 소싱 기지를 이전 중이며 자라나 H&M, ASOS 등도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패션산업은 지난해 성탄절 경기 하락에 브렉싯으로 인한 불확실성,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까지 겹쳐서 매우 칙칙한 분위기다.

최대 관건은 이러한 혼란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 것인가다. 오는 3월까지는 바이러스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도 있고 오랫동안 지속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다. 전반적으로 약 4개월 동안은 패션산업의 경기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두 달 내에 상황이 종료된다면 기업들은 하반기 영업과 마진 등을 통해 그동안 잃은 매출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문제는 오래 계속될 경우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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