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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의 브랜딩...슬로패션과 크래프트

영국의 패션및 홈상품 브랜드인 토스트(Toast, www.toa.st)는 좋은 원단 사용과 실용적인 워크웨어 분위기의 디자인으로 오래입을 수 있는 옷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이니셔티브를 통해서 옷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수공예로 상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토스트의 노력은 코어고객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딩에 깊이를 부여한다.


10대부터 90대까지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알려지는 토스트는 타임리스 스타일을 제공한다.

현재 토스트가 운영하는 슬로패션(옷을 오래입기 위한) 이니셔티브 중 대표적인 것은 토스트 써클(Toast Circle)과 토스트 리뉴얼(Toast Renewal)이다. 둘 다 옷의 사용기간을 최대한 늘리고자 하는 것으로서 지속가능성의 일환인 동시에 토스트는 이를 브랜드의 DNA로 들여오고 있다. CEO, 수지 드로한 윌너(Suzie de Rohan Willner)에 의하면 상품을 오래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longevity)은 토스트에서 필수적인 부문이라는 것이다.


런던의 매릴본 매장(Marylebone Highstreet)에는 매장 중간에 두 개의 레일을 토스트 써클에 할애한다. 

토스트 써클은 가먼트 사용을 첫번째 소유자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의류교환 이니셔티브다. 고객은 자신이 입던 토스트의 의류 상품을 매장에 가져와서(1회 5피스 까지) 옷을 어떻게 어디서 입었는지에 대한 스토리 레이블을 아이템 별로 작성한 후 각 가먼트에 대한 토큰(32만원 이하와 32만원 이상의 두 종류)을 받게 된다. 이 토큰은 마음에 드는 다른 토스트 써클 가먼트(다른 사람이 가져온)와 교환할 수 있다. 현재 5개의 토스트 매장에서 운영중이다.


고객들이 수선해서 입을 수 있도록 다닝(darning)워크숍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무료 수선서비스인 토스트 리뉴얼(Toast Renewal)은 수선이 필요한 토스트 가먼트를 매장에 가져가면 수선 전문가와 옵션을 상의한 후 수선해 주는 인하우스 서비스로서 이를 통해 최대한 가먼트의 수명을 늘리고자 한다. 이 외에도 텍스타일 아티스트를 초대해서 수선(darning), 자수 등의 워크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창의적인 방법의 수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토스트가 지원하는 공예 전시 , Toast New Makers Exhibition

또한 신인 공예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토스트는 매장내에 이들이 제작한 상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등 크래프트와 장인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크래프트와 오래입을 수 있는 것은 토스트의 중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토스트는 1997년 영국의 웨일즈에서 메일오더로 시작된 브랜드로서 2000년에는 프렌치커넥션 그룹에게 매각됐다. 그후 여성복, 잡화, 잠옷, 라운지웨어, 홈상품 등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고 2018년에는 덴마크의 패션그룹인 베스트셀러(Bestseller United)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당시 연매출 307억원(£19m), 이익 24억원(£1.5m) 규모의 토스트를 베스트셀러 그룹은 376억원(£23.3m)에 인수했다. 현재 온라인 매장과 메일오더 외에 영국내에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해순은 해외패션산업과 글로벌마켓 변화, 소비자트렌드 등에 대한 블로그, 기사,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바랍니다.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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