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s & Spencer…옷보다 식품

Posted by Haesoon Jung on


M&S는  사업이 부진한 영국내 30개, 해외 53개 매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 상품을 다 제공하는 대형 매장보다는 편의점 포맷의 식품점인 M&S Simply Food 매장을 전격 확대할 방침이다.

2000년대 이후 약간의 회복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부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리테일러, M&S는 지난 8일 의류와 홈 상품을 줄이고 대신 식품에 포커스를 두는 사업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새로운 CEO, 스티브 로위(Steve Rowe)가 이처럼 ‘식품’을 전략으로 삼는 것은 현재 M&S에서 최고 실적을 보이는 것은 식품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6개월간 의류매출은 5.3% 하락한 데 비해 식품 매출은 4%나 성장했다. 또한 M&S 의류 레인지는 동시대의 고객과 전혀 공감대가 없다고 비난받는 반면 편의점(M&S Simply Food) 은 다양한 레디밀(ready meal)을 판매하면서 밀레니얼부터 은퇴한 연금 생활자까지 광범위한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M&S 와 알렉사 청의 컬레버레이션 컬렉션, Archive by Alexa Chung. M&S는 의류부문에서 왕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지난 십 여 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했지만 의류 시장 셰어는 계속 하락하는 상황. 지난 90년대 후반에 영국 의류시장의 16%를 점유하던 M&S는 현재 9.4%(Kantar Worldpanel, 2016) 으로 알려진다.

분석가들은 의류에서 식품으로 움직이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지만 의류가 어려운 만큼 식품도 쉬운 게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알디(Aldi)와 리들(Lidl)같은 독일의 저렴한 수퍼마켓이 점점 영국에서 시장 셰어를 확장하고 있고 온라인 리테일러인 아마존이 식품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고 있는 등 식품 분야 역시 어느때 보다도 경쟁이 치열하다. 과연 M&S의 식품 전략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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