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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록다운의 패션산업...B2B의 디지털화

포스트 록다운의 패션산업...B2B의 디지털화

by Haesoon Jung

3 months ago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록다운은 사람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패션산업에서는 특히 디지털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개월 동안 오프라인 매장들이 사람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것을 계기로 온라인 구매가 더욱 일상화된 것은 물론 사용인구도 한층 광범위해 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록다운이 풀린 후에도 아직 안전을 의식하는 동시에 그동안 익숙해진 온라인 구매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여성복 전시회인 프리미엄은 7/14일 첫번째 디지털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커머스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 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패션산업의 B2B까지 디지털화 시키고 있다. 연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AW2020 패션위크의 혼란이 야기된 것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부분의 패션전시회와 바잉을 위한 이벤트들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치되고 있다.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패션 전시회(Pure London, Pure Origin, Scoop, Jacket Required등)의 오너인 하이브 그룹(Hyve Group)은 7월에 개최 예정이던 SS 2021시즌의 전시회를 취소하고 대신 2021년 2월에 AW 2021/22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BFC(British Fashion Council)은 최근여성과 남성을 믹스한 디지털 패션위크를 개최해서 디지털 포맷을 테스트 했다.

LFW(London Fashion Week)은 지난 6월에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처음으로 디지털 패션위크를 개최해서 3일간 영화, 비디오 디스커션, 워크숍 등의 행사를 제공했다. 하지만 ‘패션쇼 없는 패션위크’로서 전통적인 패션위크의 하이라이트인 캣웍쇼가 없었던 것이 특징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패션위크의 포맷이 늘 이런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록다운 하에서 개최된 상하이 패션위크는 150명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모은 인터액티브한 이벤트로 주목받았다.


6월-8월에 개최되는 전시회들이 대부분 캔슬되고 대신 일부는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바이어와 디자이너(브랜드)를 연결하는 전형적인 B2B 행사인 전시회(tradeshow)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아니면 디지털 포맷을 도입하고 있다. 플로렌스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남성복 전시회인 피티워모(Pitti Uomo)와 베를린의 여성복 전시회인 프리미엄(Premium), 암스테르담 베이스의 데님전시회, 킹스핀(Kingspin)은 모두 디지털 전시회로 전환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디지털 포맷은 바이어와 디자이너들이 전시장에서 만나서 함께 상품을 보며 대화하고 오더 하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단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바이어 또는 잠재 바이어와의 유대관계 형성이 디지털을 통해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시회 참가 예산이 부족한 소형 브랜드와 신인 디자이너들도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버추얼 쇼룸 또는 디지털 쇼룸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바이어들은 바잉트립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 컬렉션을 보고 바잉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하이테크놀러지로 무장한 쇼룸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Joor.com(2010년 창립)이나 Ordre.com(2014sus 창립)같은 전문적인 버추얼 쇼룸 외에도 일반 브랜드들이 온라인 쇼룸을 서둘러 구비하는 분위기다. 디젤, 마지엘라(Martin Margiela), 마니(Marni), 빅토앤롤프(Victor & Rolf)를 소유하는 OTB그룹은 디지털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디지털 쇼룸, 하이퍼룸(Hyperoom)을 최근 론칭 했다. SS2021 부터는 OTB그룹의 모든 컬렉션이 디지털화 될 것으로 알려진다. 360도 이미지, 비디오, 2D 클로즈업 등의 기능을 통해서 바이어들이 버추얼 쇼룸에서 컬렉션을 바잉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인 발망(Balmain)과 전시회인 CIFF(Copenhagen International Fashion Fair)등도 최근 버추얼 쇼룸을 론칭했다. 아직 디지털 바잉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록다운과 항공여행 규제 속에서는 유일한 옵션인 셈이다. 바이어들에 의하면 디지털로 바잉 하는 것이 훨씬 더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결국 쇼룸과 브랜드들은 이러한 바이어들을 위해서 쇼룸 경험을 어떻게 디지털로 재현할 것인가가 과제로 떠오른다.


영국의 온라인 패션리테일러인 에이소스는 AR을 이용해서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핏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버버리 역시 이커머스에 AR을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는 그동안 패션산업에서 진행되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제 에이소스(ASOS)나 버버리 등은 리테일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도입하고 있고 브랜드들은 어떻게 디지털 쇼룸 기능을 강화하고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 언제보다도 디지털 테크놀러지에 대한 니드가 강렬한 가운데 패션 이커머스와 B2B부문에서는 과연 어떠한 혁신과 진화가 일어날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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