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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에 다양성을...LVMH의 제이지와 리하나와의 파트너십

월드 No1 럭셔리 그룹인 LVMH는 며칠 전(2/22일) 래퍼이자 프러듀서인 제이지(Jay-Z)가 소유하는 샴페인 브랜드, 에이스오브스페이즈(Ace of Spades)의 모회사, 아르만 드 브리낙(Armand de Brignac)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LVMH는 제이지 샴페인 브랜드를 운영측면에서 지원하고 디스트리뷰션 파워를 강화해서 글로벌화를 지향하게 된다.


제이지의 샴페인 제조사인 아르만 드 브리낙의 브랜드, 에이스오브스페이즈 

병당 33만-105만원($300-$950)대의 에이스오브스페이즈는 제이지가 2014년에 인수한 샴페인 브랜드로 인수 후 병 디자인을 바꾸고 제이지의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심지어 제이지의 뮤직비디오나 랩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인수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이지의 샴페인 브랜드의 가치는 2018년 2,773억원($250m) 정도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제이지는 코냑브랜드인 듀세(D'Usee)를 주류회사인 바카디(Barcadi)와 공동(50:50)으로 소유하기도 한다.


제이지는 자신의 뮤직과 라이프스타일을 통해서 샴페인 브랜드를 마케팅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LVMH는 샴페인과 팝뮤직을 넘어 제이지를 통해 블랙컬처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오브스페이즈는 새로운 음료 브랜드가 아니라 문화적 노하우인 동시에 LVMH가 가지고 있지 않는 새로운 (샴페인 소비자)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한다.


LVMH는 리하나의 펜티(Fenty)를 럭셔리 하우스로 론칭하면서 다양성과 팝컬처의 인플루언스를 그룹 내로 들여왔다.  

이미 LVMH는 루이뷔통 남성복 다이렉터로 흑인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를 임명한 바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뮤지션인 리하나(Rihanna)의 메종, 펜티를 론칭하는 등 다양성(diversity)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리하나의 경우는 전통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지않은 흑인 여성 디자이너로서 LVMH에서 새로운 럭셔리 하우스를 론칭한 진보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LVMH가 소유하는 세포라를 통해서 유통하는 등 펜티 뷰티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전통과 명성을 갖춘 수십년, 수백년 된 럭셔리 하우스가 일반적인 가운데 이처럼 새로운 럭셔리 메종을 만드는 일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드는 작업으로서 LVMH는 역사적으로 크리스티앙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이후 펜티가 그 두번째 케이스다. 물론 최근 LVMH는 펜티하우스의 패션라인을 ‘상황이 좋아질때까지 당분간 중단할 것’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LVMH는 리하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펜티 뷰티부문은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며 리하나의 란제리 브랜드, 새비지엑스펜티(Savage X Fenty)는 LVMH의 투자회사, 엘캐터턴(L Catterton)을 통해서 최근 1,280억원($115m)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제이지와 리하나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LVMH는 미래지향적인 럭셔리 그룹으로서의 방향을 지향한다.

그동안 럭셔리 패션은 디자이너와 시니어 경영진 등이 모두 백인위주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LVMH의 리하나와 제이지의 파트너십은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특히 제이지와 리하나와의 조인은  LVMH의 시니어 경영진들에게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시작이 되는 것은 물론 전통적인 럭셔리그룹 내에 다양성, 스트리트 감성, 그리고 팝뮤직의 인플루언스를 융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미래 시장을 위한 LVMH의 준비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해순은 해외패션산업과 글로벌마켓 변화, 소비자트렌드 등에 대한 블로그, 기사,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바랍니다. haesoon@styleintellig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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